이영익 학생 2015 페임랩 코리아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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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1 / 1,909Li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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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성 이론=난로 위 1분, 미녀 옆 1분의 차이?
난로 위에 있는 1분과 아름다운 여성 옆에 있는 1분이 다른 것이죠.
페임랩코리아(Fame Lab Korea) 본선 후보자로 상대성 이론과 시공간의 구조라는 주제 발표를 마친 포항공대 이영익 학생. 심리적 압박이 스르르 무너진 순간을 놓치지 않고 심사위원들은 상대성이론을 다른 비유로 더 간단히 설명해 보라는 짓궂은 돌발 요청에 이렇게 받아쳤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이 남긴 말을 재치 있게 응용한 것이다. 순간 남성 참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가 쏟아져 나왔다. 날카로운 외모로 대회 시종일관 무표정이던 그가 처음으로 눈웃음을 쳤다. 입상에 대한 자신감에 찬 표정이었다.
청중의 예상대로 이영익 군은 이번 대회 대상을 받아 오는 6월 2일부터 엿새 간 진행되는 영국 페임랩 국제대회 한국대표로 참가할 기회를 부여받았다. 올해 영국 페임랩 국제대회는 36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선 제2회 페임랩코리아 최종 본선 진출 무대에 오른 10명의 후보자에 대한 공개심사가 열렸다.
페임랩은 파워포인트(PPT) 등 별도의 발표자료 없이 과학적 주제에 대해 3분 내로 쉽고 재미있게 발표하는 경연대회다. 미국에선 항공우주국(NASA)이 직접 나서서 페임랩 국가대표를 선발·교육할 정도로 이 대회 가치를 높게 매기고 있다.
페임랩코리아는 국내 데뷔 겨우 2년차에 불과한 행사지만, 대학생뿐만 아니라 대학교수와 연구원, 과학기자 등 다양한 직군의 참가 신청자들이 몰려,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Science Communicator)의 등용문이자, 과학 문화 대중화를 위한 SC 보급기지로써의 가능성을 엿보였다.
안치현(서울대) 학생은 ‘바이러스 만들기’라는 주제로 대회 첫 무대를 열었다.
뭇 남성들을 설레게 하는 외모와 박스·깔대기 등 주변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세포박스’라는 소품으로 시선을 끌었다. 안 양은 해로운 바이러스도 유용한 바이러스로 만들 수 있다며 센트럴도그마(분자생물학의 중심원리)를 설명했으나,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대상을 수상한 이영익 군은 태블릿과 외장형 배터리로 시·공간이 분리된 옛 우주이론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태블릿을 통해 우리가 사진을 보고 회전시키는 데 만족해 왔다면, 이제는 사진의 크기를 이용자가 마음대로 조절하듯 중력을 통해 시·공간을 조절하는 시대에 와있다고 강조했다.
이 군은 익숙함에 대한 의문, 그것이 바로 새로운 것에 대한 시작이라는 의미 깊은 말로 자신의 무대를 마무리해 평가위원들로부터 후한 점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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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최우수상(2등상)은 줄기세포 과연 꿈의 치료약인가?를 발표한 연세대 김희원 대학원생과 마술 같은 양자역학과 미래를 마술소품을 동원해 설명에 나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송영조 학생에게 돌아갔다.
송 군은 전자를 나타내는 빨간공, 하얀공 등을 손에서 나타났다 사라지게 하는 마술로 전자의 중첩상태를 설명해 객석의 이목을 끌었다.
우수상은 물리의 기본공식을 떠올리지 않아도 모든 계산이 가능이란 주제의 강신철 국립고흥우주청소년우주센터 연구원과 텔로미어(telomere) 이론과 인간의 수명예측이란 주제를 설명한 서강대 이경오 대학원생이 차지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기획한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전 세계적인 토크쇼 거장인 래리킹의 책을 보면 짧은 스피치를 잘하기 위해 자기가 무엇을 얘기하려고 하는 것인지, 준비가 되었는지, 청중을 고려했는지 등 3가지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라고 조언하고 있다며 수상자는 많은 이들이 과학자의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4월 과학의 달 특집]미래부·한국과학창의재단 2015 페임랩코리아 개최…3분 이내 스피치로 승부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입력 : 2015.04.21
05:00
난로 위에 있는 1분과 아름다운 여성 옆에 있는 1분이 다른 것이죠.
페임랩코리아(Fame Lab Korea) 본선 후보자로 상대성 이론과 시공간의 구조라는 주제 발표를 마친 포항공대 이영익 학생. 심리적 압박이 스르르 무너진 순간을 놓치지 않고 심사위원들은 상대성이론을 다른 비유로 더 간단히 설명해 보라는 짓궂은 돌발 요청에 이렇게 받아쳤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이 남긴 말을 재치 있게 응용한 것이다. 순간 남성 참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가 쏟아져 나왔다. 날카로운 외모로 대회 시종일관 무표정이던 그가 처음으로 눈웃음을 쳤다. 입상에 대한 자신감에 찬 표정이었다.
청중의 예상대로 이영익 군은 이번 대회 대상을 받아 오는 6월 2일부터 엿새 간 진행되는 영국 페임랩 국제대회 한국대표로 참가할 기회를 부여받았다. 올해 영국 페임랩 국제대회는 36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선 제2회 페임랩코리아 최종 본선 진출 무대에 오른 10명의 후보자에 대한 공개심사가 열렸다.
페임랩은 파워포인트(PPT) 등 별도의 발표자료 없이 과학적 주제에 대해 3분 내로 쉽고 재미있게 발표하는 경연대회다. 미국에선 항공우주국(NASA)이 직접 나서서 페임랩 국가대표를 선발·교육할 정도로 이 대회 가치를 높게 매기고 있다.
페임랩코리아는 국내 데뷔 겨우 2년차에 불과한 행사지만, 대학생뿐만 아니라 대학교수와 연구원, 과학기자 등 다양한 직군의 참가 신청자들이 몰려,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Science Communicator)의 등용문이자, 과학 문화 대중화를 위한 SC 보급기지로써의 가능성을 엿보였다.
안치현(서울대) 학생은 ‘바이러스 만들기’라는 주제로 대회 첫 무대를 열었다.
뭇 남성들을 설레게 하는 외모와 박스·깔대기 등 주변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세포박스’라는 소품으로 시선을 끌었다. 안 양은 해로운 바이러스도 유용한 바이러스로 만들 수 있다며 센트럴도그마(분자생물학의 중심원리)를 설명했으나,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대상을 수상한 이영익 군은 태블릿과 외장형 배터리로 시·공간이 분리된 옛 우주이론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태블릿을 통해 우리가 사진을 보고 회전시키는 데 만족해 왔다면, 이제는 사진의 크기를 이용자가 마음대로 조절하듯 중력을 통해 시·공간을 조절하는 시대에 와있다고 강조했다.
이 군은 익숙함에 대한 의문, 그것이 바로 새로운 것에 대한 시작이라는 의미 깊은 말로 자신의 무대를 마무리해 평가위원들로부터 후한 점수를 얻었다.
페임랩코리아 입상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 |
이번 대회 최우수상(2등상)은 줄기세포 과연 꿈의 치료약인가?를 발표한 연세대 김희원 대학원생과 마술 같은 양자역학과 미래를 마술소품을 동원해 설명에 나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송영조 학생에게 돌아갔다.
송 군은 전자를 나타내는 빨간공, 하얀공 등을 손에서 나타났다 사라지게 하는 마술로 전자의 중첩상태를 설명해 객석의 이목을 끌었다.
우수상은 물리의 기본공식을 떠올리지 않아도 모든 계산이 가능이란 주제의 강신철 국립고흥우주청소년우주센터 연구원과 텔로미어(telomere) 이론과 인간의 수명예측이란 주제를 설명한 서강대 이경오 대학원생이 차지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기획한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전 세계적인 토크쇼 거장인 래리킹의 책을 보면 짧은 스피치를 잘하기 위해 자기가 무엇을 얘기하려고 하는 것인지, 준비가 되었는지, 청중을 고려했는지 등 3가지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라고 조언하고 있다며 수상자는 많은 이들이 과학자의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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