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보] 이남기 교수팀, 치매원인 밝힐 열쇠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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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2 / 1,176Li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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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원인 밝힐 열쇠 찾았다
포스텍 이남기·신연균 교수팀 신경전달과정 명확히 규명
국내 연구진이 융합과학을 이용해 뇌신경세포가 손상되는 원인을 규명할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이남기 포스텍 교수(36)와 신연균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교수(51) 공동 연구팀은 단일분자관측 방법으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신경세포의 신경물질전달 과정을 단계별로 명확히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신경세포는 기억, 인지, 운동조절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뇌신경세포가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른 신경세포와의 교감이 필요하고 이 때 사용하는 방법이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것이다
이러한 화학물질 분비는 세포막 융합(두 개의 세포막이 합쳐지는 과정으로 이를 통해 세포칵 안에 있던 화학물질이 세포막 밖으로 방출됨)이라는 독특한 방법으로 이뤄지지만 이 현상이 어떤 과정으로 조절되는지 지금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화학물질분비 과정에서 생체막 단백질(시냅토태그민)이 세포막의 특정 지질(PIP2) 및 세포막 융합 단백질(SNARE)과 단계적으로 결합하면서 세포막 융합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물릭학에서 활용하는 단일분자 방법과 신경분자생물학에서 사용하는 세포막 융합 방법을 이용해 도출한 연구성과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남기·신연균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세포의 신경전달과정을 명확히 규명한 성과로서 향후 이 방법을 통해 뇌신경세포가 손상되는 치매 등 뇌질환의 정확한 발병원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핵심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연구결과는 분자생물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유럽과학지(EMPO Journal)에 온라인 속보(3월 10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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